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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문의 나라
조선 초기 국가가 주자가례(朱子家禮)식 부계 종법 질서를 법제화하는 대신 고려 이래의 양측적(兩側的) 친속 관행—균분상속, 남녀 윤회봉사(輪回奉祀), 처가살이(壻留婦家)—을 절충적으로 존속시켰다. 그 결과 부계 종족 집단과 적장자 우대라는 후대 한국 사회의 근간이 약화되고, 딸과 아들이 상속·제사·거주에서 비교적 대등한 지위를 유지하는 친족 질서가 20세기까지 이어졌다.
Diverged 1436년 · “조선이 성리학적 부계 중심 가족제도를 강화하지 않았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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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재 한국 사회에는 부계 성씨 중심의 종중(宗中)이나 족보 문화가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대신 개별 가계마다 외가와 친가 조상을 함께 기록하는 '양가보(兩家譜)' 전통이 널리 퍼져 있다. 결혼 후 거주지는 지역과 가계 사정에 따라 남녀 어느 쪽으로도 정해지며, 자녀의 성씨도 부모 협의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흔해 성씨 다양성이 매우 높다. 제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외가와 친가를 번갈아 지내는 윤회봉사가 표준적 관행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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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s and ideas2
- 양측친속제(兩側親屬制)
양측친속제는 부계와 모계를 동등하게 인정하여 상속·제사·거주에서 딸과 아들, 처가와 본가를 대등하게 대우한 조선 이래 한국의 친족 질서를 가리킨다.
- 양성봉사(兩姓奉祀)
양성봉사는 부계와 모계 양쪽 성씨의 조상을 동등하게 제사 지내는 관행으로, 1991년 친족상속법 개정을 통해 법적 원칙으로 확립되었다.
Works and documents1
- 주자가례(朱子家禮)
주자가례는 남송의 학자 주자(朱熹)가 편찬한 가족 의례서로, 조선 초기 세종이 법제화를 검토했으나 양측친속제의 존속으로 온전히 채택되지 않은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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